정치
여야 원내대표 재협상도 합의 불발…'추경 처리' 본회의 무산
입력 2019-07-19 14:36  | 수정 2019-07-26 15:05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19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도 현안 처리를 위한 6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개최가 사실상 물 건너가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별도 회동에 이어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재협상을 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추경,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이 쟁점이었으나 여야 간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정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처리를 원천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추경에 연계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이틀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왔습니다.

오후 회동에서 문 의장은 오늘과 22일 본회의를 열어 현안 처리를 하자는 중재안을 내놨으나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잘 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장의 제안에)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표결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반대했다"며 "실질적으로 오늘 본회의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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