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월 임시국회 '빈손' 종료…'7월 국회' 놓고 복잡해진 셈법
입력 2019-07-19 07:00  | 수정 2019-07-19 07:48
【 앵커멘트 】
6월 임시국회가 오늘(19일)로 막을 내리는데요.
여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과 국정조사, 추경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조차 열지 못했습니다.
사실상의 빈손 국회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가 열린 횟수는 단 3번.

우여곡절 끝에 열린 6월 국회에서 민생법안과 추경 처리가 기대됐지만, 여야는 본회의 일정을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정경두 지키기'에 나선 여당 때문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큰 결단을, 양보를 해가면서 (국회를) 열었는데 지금 여당이 국회를 용두사미로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경두 국방장관을 지키기 위해 민생 입법과 추경안 포기도 불사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책임 태도를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을 볼모로 정쟁을 유도한다"며 야당의 조건없는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추경과 핵심 민생 입법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대승적 결단을…."

민주당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추경 처리를 위해 7월 국회를 열면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고소고발을 당한 한국당 의원들의 '방탄국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추경 처리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7월 국회 소집 여부와 추경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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