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정부 위기 타개책 "알맹이 없다"

【 앵커멘트 】
14조 원 규모의 경제 위기 극복 종합대책 등 이명박 정부가 연일 각종 위기 타개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야당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알맹이가 없는 대책들뿐이라며 혹평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대표가 작심한 듯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14조 원 규모의 경제 위기 극복 종합대책.

정 대표는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에만 올인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부동산 말고도 중소 제조업을 비롯해 아이티 등 다른 산업이 많습니다. 정부가 너무 부동산에만 매달려 경기를 부양하려 합니다."

부동산은 공급이 아니라 수요가 문제라며 정부가 공급 확대에만 신경을 써 투기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두 번째 라디오 연설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알맹이가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려면 불공정 거래 행위를 먼저 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돈줄이 말랐다며 금융기관이 중소기업 대출에 나서도록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만기 연장이 안 되고 자금이 안 돌아 중소기업들이 전전긍긍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나 의지천명이 부족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