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이카, 분쟁취약국에 `SDG16` 이행 협력방안 제시
입력 2019-07-18 20:48 

한국의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가 17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열린 유엔고위급정책포럼(HLPF)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하나인 'SDG16'(평화, 정의, 효과적인 제도)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SDG16은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16번째 목표로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증진, 정의 접근성 제고, 효과적이고 포용적인 제도 구축 관련 목표를 담고 있다.
코이카·외교부·분쟁취약국 협의체(g7+)·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분쟁취약국의 SDG16 이행 의지와 실제'를 주제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됐다. g7+는 20여개 분쟁취약국이 회원국으로 필요한 지원을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마련할 목적으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g7+ 4개국(시에라리온, 동티모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아프가니스탄) 고위급 인사가 주요 패널로 참석했다. 그외 분쟁취약국 정부, 시민사회, 공여기관 등 관계자 50여명도 함께 자리해 SDG16에 대한 정책토의와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 대표로 토론에 나선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분쟁취약국의 국가 재건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적절한 정책과 제도 수립, 아울러 이러한 정책의 실천과 실현이 최우선 과제"라며 "평화구축은 이러한 기본 바탕이 확립되었을 때 가능하다"라고 SDG16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또 "분쟁취약국의 SDG16 달성을 위해서는 분쟁의 불씨가 되는 부정부패, 성불평등, 환경파괴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총체적 접근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자국의 개발의제를 주도적으로 정의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려고 노력하는 g7+ 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g7+의 자발적인 노력을 삼각협력·남남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이행방안으로 코이카는 g7+ 국가의 △SDGs 목표 이행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람 중심의 정의 구현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활용 △주인인식에 기반 한 발전 및 상호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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