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쓰오부시 등 훈제건조어육에서 1군 발암물질 초과 검출
입력 2019-07-18 19:30  | 수정 2019-07-18 20:48
【 앵커멘트 】
생선 살을 훈연·건조해 만드는 가쓰오부시 같은 게 훈제건조어육인데요.
타코야끼 같은 간식이나 우동 등 일식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쓰오부시는 진한 감칠맛을 내기 위해 일본 요리나 우동 같은 음식에는 단골 재료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강태훈 / 일식 주방장
- "매운탕, 지리, 우동, 메밀 국물 같은 모든 국물요리에 조미료처럼 들어간다고…일식요리에서는 꼭 필요한 재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시중에 팔리는 훈제건조어육 가공품 20개 제품 중 4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1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국내 허용 기준치보다 최대 3배가 넘게 검출된 건데, 적발 제품 중 3개는 일본에서 만든 것이었습니다.

벤조피렌은 독성이 매우 강해 우리 몸에 오랫동안 쌓이면 각종 암과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공품을 훈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다른 유해성분에 대해서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현재 국내에서는 벤조피렌만을 기준을 설정해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유해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종류에는 총합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를 할 예정…."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제품의 판매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MBN 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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