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준금리 연 1.5%로 인하…8개월 만에 '금리 유턴'
입력 2019-07-18 19:30  | 수정 2019-07-18 19:40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 1.5%로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애초 다음 달쯤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깬 전격적인 조치인데요.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길만큼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뜻이겠죠.
첫 소식,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로 0.25%p 인하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3년 1개월 만입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에 금리를 0.25%p 올렸으니깐 8개월 만에 1.5%로 유턴한 셈입니다.


당초 시장에선 이달 말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이 다음달쯤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고 앞으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일본)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고 더 확대된다면 수출, 나아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2.2%로 4월에 예상한 2.5%보다 0.3%p 낮췄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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