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반도체 업체, 중국산 불화수소 시험 중"
입력 2019-07-18 13:02  | 수정 2019-07-18 13:09
【 앵커멘트 】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2주를 넘겨 장기화하자 국내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대체재 찾기에 나섰습니다.
중국산 반도체 소재를 대량 구입해 공정에 사용할 수 있을지 시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2주가 넘어가면서, 우리 기업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 "1일 시작된 수출 제한 조치는 17일이 된 오늘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종 구입자를 확인하며 제3국을 통한 수출까지 막자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은 빨라졌습니다.

중국 언론은 중국 기업이 한 한국 반도체 기업과 대량의 불화수소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가 두 기업의 협력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중국 빈화그룹 관계자
- "한국과 줄곧 연락을 주고받아온 걸로 알고 있다. 요즘 일본과 한국 사이 분위기가 좀 그렇지 않은가."

삼성과 SK 하이닉스는 일본산보다는 순도가 떨어지지만, 국내산 불화수소를 공정에 사용할 수 있을지 실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업체들이 공급자를 바꿀 것이며, 일본 업체도 타격을 입고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자칫 이번 수출 규제로 최대 고객을 잃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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