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브릿지바이오 1.5조 규모 기술수출…50% 이익 확보

신약개발 업체 레고켐바이오가 1조5000억원대의 기술수출(L/O) 건에 대해 50% 이익을 확보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7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International GMBH)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전합의한 비율에 따라 이익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18일 공시했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에 신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를 기술이전 한 바 있다. 당시 선급금, 단계별 마일스톤과 별도로 브릿지바이오가 제3자 대상으로 기술이전 시 양사는 합의된 비율에 따라 이윤을 5대 5 수준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브릿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이하 IPF)을 포함하는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치료를 위한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 BBT-877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BBT-877은 레고켐바이오에서 도입한 약물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4500만유로(한화 약 600억원)를 수령한다.
또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1억유로(한화 약 1조 4600억원)을 받고, 향후 상업화 달성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BBT-877은 향후 12개월 내 임상2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