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은 앞으로 어느 무대에서 어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질까.
17일 오후 오승환의 팔꿈치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후 오승환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6월 11일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개점휴업 상태였다. 오승환은 수술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할 예정이다.
콜로라도와 계약은 올해 만료된다. 수술 뒤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오승환과 콜로라도의 인연은 끝난 셈이다.
오승환이 현역 은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승환은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특히 그는 마지막 불꽃을 한국에서 불태우고 싶다고 했다.
오승환은 30대 후반이다. 지난해 10월 17일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오랜 외국 생활에 지쳤다며 조금이라도 힘이 더 있을 때 KBO리그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오승환이 돌아갈 팀은 하나다. 전 소속팀 삼성으로 복귀해야 한다. 캐스팅보트는 삼성이 쥐고 있다.
오승환은 삼성 왕조를 대표하던 투수다. 오승환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 삼성이 ‘엉뚱한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다. 삼성은 오승환이 뛰었을 때와 다른 팀이다. 약하다. 2016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올해도 쉽지 않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KBO는 2016년 1월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오승환과 임창용에게 품위손상을 이유로 시즌 50%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승환은 수술 후 당장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징계 기간이 겹치도록 활용해 2020년 시즌 초반 일부만 빠질 수도 있다.
삼성은 18일 고척 키움전까지 치를 경우, 후반기 50경기가 남아있다. 시간이 금이다. 삼성이 오승환과 다시 손을 잡는다면, 속도를 내야 한다.
오승환을 1시즌만 뛰게 하려고 영입할 삼성이 아니다. 1시즌만 뛰고 유니폼을 벗으러 국내로 돌아오는 오승환도 아니다.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터다.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건 아니다. 삼성은 말을 아꼈다. 김한수 감독은 기사로 소식을 접했는데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공식 입장을 피했다. 조심스럽다. 9개월 전과 다르지 않은 태도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소속 선수다. 아직 콜로라도와 잔여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
삼성이 먼저 움직일 수는 없다. 오승환과도 교감을 나누지 않았다. 먼저 움직여야 하는 쪽은 오승환과 콜로라도다. 오승환이 ‘계약 가능한 신분이 된다면,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다면, 삼성도 움직일 것이다. 물론, 수술부터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승환(37·콜로라도)은 앞으로 어느 무대에서 어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질까.
17일 오후 오승환의 팔꿈치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후 오승환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6월 11일 복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개점휴업 상태였다. 오승환은 수술을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할 예정이다.
콜로라도와 계약은 올해 만료된다. 수술 뒤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오승환과 콜로라도의 인연은 끝난 셈이다.
오승환이 현역 은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승환은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특히 그는 마지막 불꽃을 한국에서 불태우고 싶다고 했다.
오승환은 30대 후반이다. 지난해 10월 17일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오랜 외국 생활에 지쳤다며 조금이라도 힘이 더 있을 때 KBO리그로 돌아오고 싶다고 밝혔다.
오승환이 돌아갈 팀은 하나다. 전 소속팀 삼성으로 복귀해야 한다. 캐스팅보트는 삼성이 쥐고 있다.
오승환은 삼성 왕조를 대표하던 투수다. 오승환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 삼성이 ‘엉뚱한 선택을 할 가능성은 없다. 삼성은 오승환이 뛰었을 때와 다른 팀이다. 약하다. 2016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올해도 쉽지 않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시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KBO는 2016년 1월 해외원정도박 파문을 일으켰던 오승환과 임창용에게 품위손상을 이유로 시즌 50%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오승환은 수술 후 당장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징계 기간이 겹치도록 활용해 2020년 시즌 초반 일부만 빠질 수도 있다.
삼성은 18일 고척 키움전까지 치를 경우, 후반기 50경기가 남아있다. 시간이 금이다. 삼성이 오승환과 다시 손을 잡는다면, 속도를 내야 한다.
오승환을 1시즌만 뛰게 하려고 영입할 삼성이 아니다. 1시즌만 뛰고 유니폼을 벗으러 국내로 돌아오는 오승환도 아니다.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터다.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인 건 아니다. 삼성은 말을 아꼈다. 김한수 감독은 기사로 소식을 접했는데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공식 입장을 피했다. 조심스럽다. 9개월 전과 다르지 않은 태도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소속 선수다. 아직 콜로라도와 잔여 계약을 해지하지 않았다.
삼성이 먼저 움직일 수는 없다. 오승환과도 교감을 나누지 않았다. 먼저 움직여야 하는 쪽은 오승환과 콜로라도다. 오승환이 ‘계약 가능한 신분이 된다면,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다면, 삼성도 움직일 것이다. 물론, 수술부터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