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경두 해임안 '암초' 국회 법사위 파행
입력 2019-07-17 19:30  | 수정 2019-07-17 20:3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6월 임시국회는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안을 놓고 여야가 싸우면서 오늘(17일) 법사위는 파행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법사위 회의장 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위원들 자리가 텅 비어 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내일(18일)과 모레(19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단체 보이콧에 나섰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려면 본회의에 올라간 뒤 24시간에서 72시간 안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최소 이틀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3당 지도부 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보류하기로 그렇게 논의를 마쳤습니다."

여당 간사의 추가 협상 시도에도 회의는 무산됐고, 박상기 법무장관이 의사일정 자료만 살펴보다 돌아가는 민망한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본회의를 19일 단, 하루만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자는 여당은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야당을 향해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과연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인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민생 법들을 볼모로 삼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오늘 이 행태를 규탄하고…."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정 장관 해임안에 대한 여야 갈등으로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가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