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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박나래→양세형 `뭐든지 프렌즈`, 水夜 `라디오스타`·`골목식당` 대항마 될까
입력 2019-07-17 16: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요즘 잘나가는 젊은 개그맨들이 '뭐든지 프렌즈'에서 뭉쳤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뭐든지 프렌즈'(연출 김유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양세형, 문세윤, 양세찬, 홍윤화, 김유곤 CP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CP는 "가족 예능을 오래 연출해서 노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개그맨들과 정통 예능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열심히 만들었다"고 '뭐든지 프렌즈' 제작 이유를 밝혔다.
'뭐든지 프렌즈'는 예능계의 어벤져스로 불리는 박나래, 양세형을 비롯한 문세윤, 양세찬, 홍윤화, 황제성, 그리고 붐과 이시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본격 '대환장 사비 탕진 버라이어티'를 표방하고 있다. 앙케이트 퀴즈쇼 '뭐든지 랭킹마트'와 '맛탐정 프렌즈' 푸드코트 코너로 꾸며진다.

'뭐든지 랭킹마트' 코너에서 출연진은 팀을 나눠 '내 돈 주고 사긴 아깝고, 남이 사주면 감사한 물건 BEST 5' 등 매회 다른 주제를 듣고 세트에 있는 물건들 중 앙케이트 순위 TOP5를 유추해야 한다. 만약 순위 밖의 아이템을 골랐을 경우에는 본인의 사비로 직접 계산해야 한다. 하지만 랭킹 5위 안의 물건을 가장 많이 맞힌 팀에게는 개인 결제 금액을 모두 탕감할 수 있는 베네핏이 주어진다.
'맛탐정 프렌즈' 코너에서는 푸드코트로 장소를 옮겨 음식을 맞혀야 한다. 푸드코트에 준비된 음식들 중 실제로 판매되는 음식을 찾아야 하는 것. '뭐든지 랭킹마트'와 마찬가지로 실제 판매되는 음식을 시킨 출연진은 공짜로 먹게 되고, 판매되지 않는 음식을 고른 출연진은 사비를 내야 한다.
김유곤CP는 "친한 개그맨들의 자연스러운 케미를 담고 싶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강력한 장치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랭킹'이라는 소재를 갖고 왔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개그맨들이 본인의 카드를 갖고 와서 직접 결제한다는 점이다. 순위 안에 있으면 물건을 공짜로 가져가고 아니라면 사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다. 동의를 하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콘셉트인데 개그맨들이 선뜻 동의를 해주셔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문세윤은 "틀리더라도 상품을 가져온다. 원치 않은 상품을 살 수 있으나 제작진에게 돈을 퍼주는건 아니다.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다"면서 "박나래가 '뭐든지 프렌즈'의 큰 손이다. 박나래는 창고를 하나 마련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세형은 "그냥 구매하는 개그맨들이 아니라 각자 캐릭터에 맞게끔 구매한다. 그런쪽으로도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양세찬은 친형제 양세형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너무 편하다"고 말문을 연 뒤 "저희가 팀이 다르다. 같은 집에 살기 때문에 물건을 사면 한 집에 쌓인다. 그런 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탐나는 물건도 있지만 아무래도 순위를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사적인 것을 빼고 진정성 있게 카드를 긁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곤CP는 '아빠 어디가', '둥지탈출'을 연출한 이력이 있다. 그는 "저는 과거 MBC '노브레인 서바이벌'에 출연했었고 예능을 좋아한다"면서 "7년 정도를 가족 예능을 하면서 웃음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젊은 개그맨들과 함께 해보지 못했었는데, 변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이번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이 모이면 망한다는 속설이 있다. 도전해보고 싶어서 모아봤다. 잘 만들어볼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각오을 다졌다.
'뭐든지 프렌즈'의 동시간대에는 예능 강자 MBC '라디오스타'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방송 중이다. 예능격전지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뭐든지 프렌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유곤CP는 "제가 경쟁상대라고 해도 그쪽에서 생각할지 모르겠다"면서 "여기저기서 시청자를 야금야금 가져오면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젊다는 것이다. 젊은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뭐든지 프렌즈'는 오늘(17일) 수요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사진=CJ EN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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