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 15마리 내일 인천 송도에 방사

환경부와 인천시, 국립생태원은 내일(18일) 오전 11시 인천시 송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갈매기 15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번 방사는 작년 10월 발표한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에 따른 종 복원 연구 사업의 첫 사례입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1만4천여 마리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개체의 약 95%인 600여 쌍이 살고 있습니다.

검은머리갈매기 알 구조 / 사진=환경부 제공

방사하는 15마리는 올해 5월 송도 9공구 매립지에서 구조한 알 40개 중 부화에 성공한 31마리 중에서 선별됐습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검은머리갈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비행, 먹이 사냥, 동종 인식 등 자연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

아울러 지속적인 관찰을 위해 개체표지용 가락지와 인공위성추적기를 새에 부착했습니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검은머리갈매기를 포함한 멸종 위기 조류를 보전하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먹이 사냥 훈련 중인 검은머리갈매기 / 사진=환경부 제공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