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는 오늘(17일) 제헌절 71주년 경축식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뼈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축식에 앞서 의장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했습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론하며 "특정 의제도 없다고 하던데 허심탄회하게 다 얘기하는 자리로 하시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일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원하시는 것들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회동의 중심의제로 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회동에서는 의제로 별도로 제한하지 않기로 해 이들 문제 외에 국정전반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에게 면담하자, 회담하자고 했는데 이해찬 대표께서 응답했다. 쿠션이 돌아온 모양"이라며 웃었습니다.
지난 8일 이 대표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 것을 황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접고 수락한 상황을 얘기한 것입니다.
여야 대치에 6월 임시국회의 남은 일정의 합의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놓고도 기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바라보며 "저희 모두 이 대표님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야 6월 국회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그 얘기를 하니까 (환담에 참석한) 모든 분이 쳐다보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 준다"며 "한국당에서 뭘 줘야 우리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줄거리는 여당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축식에 앞서 의장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했습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론하며 "특정 의제도 없다고 하던데 허심탄회하게 다 얘기하는 자리로 하시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일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원하시는 것들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한반도 평화 문제를 회동의 중심의제로 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회동에서는 의제로 별도로 제한하지 않기로 해 이들 문제 외에 국정전반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에게 면담하자, 회담하자고 했는데 이해찬 대표께서 응답했다. 쿠션이 돌아온 모양"이라며 웃었습니다.
지난 8일 이 대표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 것을 황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접고 수락한 상황을 얘기한 것입니다.
여야 대치에 6월 임시국회의 남은 일정의 합의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놓고도 기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바라보며 "저희 모두 이 대표님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야 6월 국회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그 얘기를 하니까 (환담에 참석한) 모든 분이 쳐다보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 준다"며 "한국당에서 뭘 줘야 우리도 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줄거리는 여당에서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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