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인도 서부 뭄바이에서 발생한 4층 건물 붕괴 사고 관련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디아투데이,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오늘(17일) 현지 구조팀이 이틀째 잔햇더미를 뒤지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전날 뭄바이 동리 지역에서는 지은 지 100년 된 무허가 4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40∼50명이 매몰됐습니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 등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에 나서 8명을 구조했지만 13명은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인도 당국은 아직도 40명가량이 무너진 건물 더미 아래에 깔려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에는 15∼25가구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구조팀은 사고 직후 현장 수습에 나섰지만,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진입로가 매우 좁아 중장비가 투입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당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건물이 붕괴했을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인도에는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이 많아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에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29일 서부 도시 푸네에서 아파트 담과 지반이 무너지면서 인근 빈민가 가건물을 덮쳐 15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 15일에는 북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3층짜리 건물이 붕괴해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