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청 "일본 궤변에 단호히 대처"…한국당 "강경발언 자제"
입력 2019-07-17 10:49  | 수정 2019-07-17 11:43
【 앵커멘트 】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연석회의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궤변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일본을 자극하는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는데, 부적절한 표현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당·청 연석회의에서도 강경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당·청은 보복이 아니라는 일본 측 주장이야말로 궤변이라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 장관들의 궤변이 다시 우리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비웃음을 사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일본 조치는) 힘들게 쌓아온 한일 우호 선린관계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하고 무모한 도전입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역시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사태가 장기화하는 등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 부처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현장 상황을 점검…."

자유한국당은 "일본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란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오히려 일본을 자극시킬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현실적인 힘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힘도 없으면서 자존심과 왕실 체면만을 내세웠던 조선의 무능했던 임금들이 떠오르는…."

여야가 일본 수출규제에 초당적인 대응을 약속했지만, 대응 방안을 놓고 또다시 불협화음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