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공사 신기술과 특허제품(공법)의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한 '건설알림이 특정제품(공법)'이 운영 시작 2년 만에 등록·심사건수가 1000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알림이 특정제품(공법)'은 게시판에 기업이 신기술과 특정제품(공법)을 등록하면 기업이 홍보용 자료(카탈로그)와 샘플을 직접 들고 관공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특정제품(공법)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위촉된 특정제품(공법)선정심사위원회는 ▲5개 항목 평가(구조안정성·시공성·품질관리·유지관리성·환경성) 50%(항목별 10~30점, 총 50점) ▲가격평가 50%(50점) ▲기업신용등급 ▲건설신기술 보유여부를 종합평가해 제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선정한다.
'건설알림이'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건설공사에 대해 시공부터 준공까지 공사 진행사항과 공사개요, 규모, 결재문서 등 각종 정보를 웹 또는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건설알림이' 시스템에는 지난 15일 현재 1042건의 특정공법(특허 및 신기술)이 등록되고, 교량의 상부구조인 거더(Girder)나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하는 프리캐스트 패널 등의 건설신기술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71건(16.4%)이 선정됐다.
또 2년간 등록된 공법의 종류도 교량 거더, 옹벽 등 36개 분야로 다양해져 건설공사의 특허공법이나 신기술을 관공사의 설계 및 공사에 제안하려는 기업의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제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알림이'를 활용한 특정공법 등록 및 심사절차는 타 기관에서도 벤치마킹 할 정도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기업에서는 이러한 기회를 살려 새로운 제품과 기술개발에 전념하여 신기술과 같은 좋은 공법을 많이 등록한다면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