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에서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 시장까지 석권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1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가 1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14%와 12%로 뒤를 이었다.
이는 샤오미가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 지 고작 1년 만에 낸 성과다. 샤오미는 지난해 2월에 55인치 'Mi LED TV 4 PRO'를 출시하면서 인도 스마트TV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공격적인 저가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였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6분기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960만대를 출하해 30.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720만대(22.7%)로 그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올들어 '홍미 고', '홍미노트7', '홍미노트7 프로' 등을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결제 앱(App)인 '미 페이'도 내놓는 등 인도 시장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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