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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광 결승타-최정 쐐기포…SK, 3연승 ‘선두 질주’
입력 2019-07-16 22:13  | 수정 2019-07-17 10:01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KBO 리그 "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SK 최정이 LG 문광은을 상대로 시즌 21호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 로맥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선두 SK와이번스가 3연승을 달렸다.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0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K는 63승1무30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2위 두산 베어스가 잠실 kt위즈전에서 2-7로 패하며 2위와의 승차는 7경기까지 벌렸다.
반면 LG는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를 4번타자로 기용하고, 3번으로 나선 김현수가 올 시즌 멀티홈런을 때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하면서 2연승 행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시원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그러자 1회말 SK가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2루를 훔쳤다.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SK는 고종욱의 적시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회초 다시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 출루 뒤, 박용택의 2루타로 이형종이 홈까지 뛰어 들어와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형종은 정주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SK가 다시 따라갔다. 3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2루타와 3루 도루에 이어 1사 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 김현수의 우월 솔로포가 다시 터지며 리드를 되찾았다.
SK는 5회말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1사 후 한동민의 2루타와 최정의 적시타로 4-4로 균형을 맞췄다. 6회말에는 노수광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최정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졌다. 사실상 쐐기포였다. 최정이 21일 만에 터트린 시즌 21번째 홈런으로, 최정은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8회말에도 안상현, 노수광, 최정, 로맥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4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최정은 8회말 적시타로 4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5⅓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이후 계투작전이 좋았다. 좌완 김태훈이 곧바로 마운드를 이어받아 1⅔이닝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8회 박희수가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고 1사 1루에서 이날 휴식을 부여받은 하재훈 대신 마무리 역할을 맡은 서진용이 병살로 순식간에 이닝을 종료시킨 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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