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등학교에 탈의실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16일 학생 인권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탈의시설이 없는 학교에 2020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탈의시설을 모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경인고를 방문해 학생탈의실을 둘러본 뒤 "중·고교 탈의실 확충하고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교 5690곳 중 현재 1980곳(중학교 1059곳·고등학교 921곳)에 탈의시설이 아예 없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경남의 경우 설치율이 99%에 달했으나 경기(53%), 경북(53%), 대전(57%), 전남(57%), 서울(59%) 등은 설치율이 저조했다.
현재 탈의시설이 설치된 학교들도 상당수가 학교 전체에 탈의시설이 1개 있는 등 충분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2020년부터 보통교부금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하는 등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시설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학교에 공간이 부족해 탈의시설 신설이 어려운 경우에는 복도 등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여러 유형을 검토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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