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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연 “세상 향한 선입견 없애준 연기, 중독처럼 자리 잡아”[M+인터뷰②]
입력 2019-07-16 08:01 
최근 소주연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엘삭
데뷔 3년차에 접어든 배우 소주연에게 연기는 세상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준, 고마운 창구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연기와 동반자처럼 걸어가는 그에게서 예사롭지 않은 강단이 느껴진다.

소주연은 2017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뒤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 MBC ‘내 사랑 치유기, KBS2 ‘회사 가기 싫어 2018-2019 등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났다. 지난해 여름에는 공포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연기자의 길을 걸은 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활발히 활동하며 개성을 발산한 소주연은 자연스러운 배우로 기억되길 꿈꾼다.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는 현명함이 그에겐 좋은 무기다.

관객, 시청자들이 봤을 때 자연스러운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실제 저의 친구들이 제 연기를 보고도 자연스럽게 감정 교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사실 처음에는 연기를 하면서도 단순한 마음으로 끌고 왔다. 그런데 이 일을 하면서 세상 혹은 사람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이 없어진 걸 느낀다. 예전에는 시각이 국한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누군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 무엇보다 연기를 하면 잡생각이 안 든다. 중독적인 무언가처럼 자리 잡은 것 같다.”

최근 소주연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엘삭

앞으로 배우로서 걸어갈 날이 더욱 많이 남은 소주연. 그동안 현실 속 청춘을 대변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 왔다면 앞으로는 좀 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누군가와 열렬히 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대상이 꼭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 저는 인생에서 유머가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밝고 코믹한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 회사원은 많이 해봤으니 다른 직업군을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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