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산케이 "한국, 울면서 미국에 중재요청"…배상 판결도 '나 몰라라'
입력 2019-07-16 07:00  | 수정 2019-07-16 07:14
【 앵커멘트 】
극우 성향의 일본 산케이 신문은 한국이 미국에 울면서 중재에 매달리고 있다며 조롱하는 논조의 사설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판결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생각이 없다고 버텼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 울면서 매달려 중재할 생각이라면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에 요구되는 건 실추된 신뢰를 회복시키는 책임 있는 행동이다.

극우성향인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사설을 통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는 한국의 조치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신문은 또, 한국을 통해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일본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이 일본의 핵 물자가 북한에 흘러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신의 얼굴에 침 뱉기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2009년 산케이 기사입니다. 북한의 핵무기가 '메이드인 저팬'이라는 거예요. 일본제 제품들이 국제 핵 암시장으로 가서 북한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한국 대법원 판결을 받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피해자들과의 협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쓰비시 측이 어제까지 배상 방안을 협의하자는 피해자들의 요구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원고 측은 미쓰비시가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압류 자산 매각에 나서겠다고 통보했고,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해 보복 조치를 예고해 한일 간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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