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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퍼퓸’ 고원희, 신성록에 애틋 키스·정체 고백 “내가 하재숙이다”
입력 2019-07-15 23: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퍼퓸 고원희가 신성록에게 정체를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에는 서이도(신성록)이 민예린(고원희)과 함께 민재희(하재숙)를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도는 민재희을 찾아가 그의 남편 김태준(조한철)의 비리까지 알려주며 손쉽게 이혼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줬다. 민재희는 내가 이혼을 하든 안하든 서이도 씨랑 나는 이어질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응수했다.
괴로워진 서이도는 자신의 기억을 지우려고 전문가를 찾아갔다. 최면 덕분에 기억을 잃은 서이도는 한결 산뜻해진 얼굴이었다. 민예린은 서이도의 변화를 무척 기뻐했다. 서이도는 회사에 출근해 일에도 매진하며 일과를 보냈다.

그러나 멀쩡함도 잠시, 서이도는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한지나(차예련)는 성인 남자가 탈수증상까지 눈물을 흘렸다”고 민예린에게 이유를 물었다. 다 알고 있는 민예린은 첫사랑에게 차여서 그렇다”라고 대충 둘러댔다.
민예린은 정신 잃은 서이도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잠시 정신을 차린 서이도는 민예린에게 민재희 이름을 불렀다. 서이도는 난 그저 너랑 함께하고 싶었고 사랑하고 싶었고 너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라고 슬퍼했다.
정신을 차린 서이도는 그 사람 닮았다는 이유로 너한테 끌렸던 거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또 그는 민예린 너 자체를 좋아해. 그런데 그 여자도 여전히 좋아해. 나 나쁜놈이지.”라고 죄책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서이도는 나는 네가 그 사람과 다르게 느껴지지가 않아.”라고 고백했다. 민예린은 내가 민예린이고 내가 민재희니까”라고 했다가 나를 민재희라고 생각하는 건 어때요?”라고 제안했다. 민예린은 자신이 민재희처럼 행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 날, 민예린은 온갖 주접을 다 떨며 서이도가 민재희에게 정을 뗄 수 있게 도왔다. 서이도는 고맙다”고 했지만 민재희에 대한 마음을 지우진 못했다. 민예린의 비밀을 아는 윤민석(김민규)은 서이도에게 모든 걸 밝히려다가 마음을 접었다.
서이도는 민예린의 워킹을 봐주다가 그에게 반해 입맞출 뻔했다. 서이도는 민예린의 워킹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자신의 성취를 기뻐하던 민예린은 김태준의 연락과 그의 횡포 때문에 기분이 언짢아졌다.
이후 서이도는 민예린 앞에서 민재희를 잊겠다고 다짐했다. 서이도는 대신 마지막으로 하루만 더 민재희가 되어줘”라고 부탁하며 버킷리스트를 내밀었다. 민예린은 민재희가 되어주겠다며 서이도의 소원을 들어줬다.
서이도와 추억 여행을 하던 민예린은 우리 아기 귀엽다”라고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서이도는 재희가 나 아기라고 한 거 어떻게 알았어?”라고 의심했다. 민예린은 그냥 아기같아서 부른 거예요”라고 수습했다.
한편 서이도는 과거에 민재희를 만났지만 용기가 나지않아 숨어서 지켜봤었다고 털어놨다. 서이도는 두려웠어. 차마 그 앞에 나설 용기가 생기지 않았어.”라며 나 바보같지.”라고 멋쩍게 웃었다.
민예린은 ‘그때 당신도 지금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 불안하고 두려워서 웅크리고만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서이도에게 입을 맞췄다. 민예린은 내가 민재희예요. 진짜 민재희예요”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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