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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지정 생존자’ 이준혁 “국민 보호 못한 무능한 국가, 한없이 부끄러워”
입력 2019-07-15 22:30 
‘60일 지정 생존자’ 이준혁, 강한나 사진=tvN ‘60일 지정 생존자’ 캡처
‘60일 지정 생존자 이준혁이 국회의사당 참사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 생존자에서는 오영석(이준혁 분) 의원이 국회의사당 참사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참사 희생자 합동 영결식에서 오영석 국회의원은 추도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여기 이 죽음들을 저는 슬퍼할 수 없다. 한없이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이다”라며 추도문을 덮었다.

이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 무능한 국가, 테러 규명에 안일한 나라, 그리고 비겁한 정부. 자격 없는 자들이 자리를 차지한 불행한 대한민국. 이 대한민국이 한없이 부끄럽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보다 못 견디게 부끄러운 건 생존자라는 이유로 이 자리에 서 있는 저 자신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테러 앞에 속수무책으로 사랑하는 벗과 동료를 잃은 제가 왜 기적의 이름이 되어야 하나. 7년 전에도 같은 질문을 했다. 전우들 대신 살아남았을 제게 이토록 무거운 훈장을 수여했을까. 그건 제게 내려진 명령이었다”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 조국, 대한민국 이름 앞에 무고한 희생을 허락하면 안 된다는 지엄한 명령, 그 명령을 지켜내지 못한 저는 감히 슬퍼할수 조차 없다. 부끄러운 생존자라는 이름은 마지막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다시는 그 누구도 이 나라를, 국민을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강건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때까지, 한때는 자랑스러웠던 대한민국이 수여한 이 훈장을 반납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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