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회동' 이르면 18일 성사…황교안, 전격 제안
입력 2019-07-15 19:30  | 수정 2019-07-15 20:08
【 앵커멘트 】
1년 4개월 동안 열리지 못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오는 18일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 회담이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고 주장해왔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어떤 형식이라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이 이르면 오는 18일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문은 긴급 기자회견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온 단독 회동에서 벗어나 여야 5당 대표 회동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건데, 여당은 즉각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실상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하는 바입니다.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해서 초당적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청와대 역시 "황교안 대표의 의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청와대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막판 의제 협상 과정에서 난항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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