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지난 13일 NLL 넘어온 北 무인 목선 3척 발견…현장 파기"
입력 2019-07-15 15: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3일 북한 무인 소형 목선 3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이 현장에서 파기했다고 15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5일 "지난 13일 하루에만 북한 소형 무인 목선 3척을 발견했다"면서 "15일도 1척을 발견해 현장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전 1시 18분께 육군이 열상감시장비(TOD)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1㎞ 해상에서 북한 목선 1척을 발견했다. 이 선박은 오전 2시 18분께 NLL을 넘어왔고, 해군 고속정 2척이 출동했다. 확인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참 관계자는 "고속정이 확인한 결과 해당 선박은 70%가량 물에 잠겨 있었다"면서 "그 상태로는 예인하기 어렵고, 그냥 두면 우리 어선과 충돌할 수 있어, 현장에서 확인한 후 파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오전 8시 40분께 울릉도 북방 13㎞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소형 목선도 관련 절차에 따라 파기했다.
세 번째 무인 목선은 울릉도 북방 해상에서 발견되어 파기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1시가 넘어 해군 P-3C 해상초계기가 울릉도 북방 64㎞, NLL 남방 55㎞ 해상에서 발견했다"면서 "해당 선박도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이 불거나 홍수가 나는 상황에서 떠내려오는 경우가 있으면 저희가 순찰 간에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 목선은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의 침수된 상태에서 발견된 이 목선 안에서 무기나 침투용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고, 어망과 부패된 어류, 장화가 식별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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