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홍문종 측근 특혜 채용 관련 KT 광화문사옥 압수수색
입력 2019-07-15 15:50 

경찰이 'KT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KT 광화문사옥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KT 노조에서 사업목적과 무관한 사람들을 채용했다고 (황창규 KT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있다"며 "검찰에서 경영 고문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KT 새 노조와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황 회장의 업무상 배임과 횡령, 뇌물 등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황 회장이 2014년 취임 이후 전직 정치인 등 권력 주변의 인물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총 20여억원의 보수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검찰에 고발됐지만, 검찰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했다. 경찰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들이 실제로 부당하게 채용됐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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