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이스라엘 기술력·한국 융합력 결합해 4차 산업혁명 선도"
입력 2019-07-15 15:05  | 수정 2019-07-22 16:05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이스라엘이 가진 첨단산업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및 제조업 융합 능력이 결합한다면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 직후 오찬에서 오찬사를 통해 "리블린 대통령과 진솔하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은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어제(14일) 입국한 리블린 대통령은 18일까지 일정을 소화한 뒤 이한합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의 방한으로 혁신·창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1962년 수교 이후 이어진 양국 관계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양국의 교역량은 작년 사상 최고치인 27억불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화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민은 성서 배경인 예루살렘을 동경하고 탈무드를 읽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작년 4만5천명이 넘는 국민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며 "세계적 작가인 아모스 오즈 소설은 한국에서도 번역돼 문학을 사랑하는 한국인 마음을 울린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서도 K-팝에 대한 애정이 한국어·한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자동차와 가전제품도 큰 사랑을 받는다고 하니 무척 반갑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은 양국의 관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지에서 이주한 이스라엘의 국민은 다양한 사회·종교·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다"며 "2천년 동안 이산 속에서도 민족의 정체성과 전통을 유지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통합 정신이야말로 이스라엘의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4대 부족 비전'으로 통합의 이스라엘로 번영의 시대를 열고 계신 리블린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얼마 전 영면하신 네하마 리블린 여사님께서는 평소 환경문제와 아동 지원 등 다양한 자선 활동을 하시며 이스라엘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통령님께 위로 마음을 전한다"고 위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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