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 엠브라에르 주최 `E-Jet Ⅱ 데모투어` 공급업체로 참여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사가 주최하는 'E-Jet Ⅱ 데모투어(Demo Tour)'에 공급업체로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데모투어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등 2주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순회하면서 각 국의 항공사 및 항공관계자에게 신모델 E-Jet Ⅱ를 직접 선보이는 행사다.
전시 기종은 E-Jet Ⅱ 세 가지 타입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E195-E2다. 최대 146석까지 장착 가능하다. 최대 운항거리는 4815km 정도다.
회사는 이어 네덜란드 항공사 KLM이 E-Jet Ⅱ 항공기 수주 계약을 확정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을 기대했다.
지난달 열린 '프랑스 파리 에어쇼 2019'에서 엠브라에르와 KLM은 E-Jet Ⅱ 모델에 대해 35대 수주 가계약 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계약 규모는 25억 달러(약 2조 9350억 원)이며, 물량은 계약 완료 즉시 엠브라에르 수주 잔고에 추가된다.

올 상반기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트라이엄프(Triumph)로부터 E-Jet Ⅱ 동체 제작 사업권을 인수한 아스트는 현재 E-Jet Ⅱ 항공기 후방 동체를 직접 제작·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엠브라에르와 KLM의 수주 계약 건은 아스트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스트 관계자는 "엠브라에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주 계약 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동체 30여대 납품을 시작으로, 아스트의 매출 목표는 예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