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기술이 물류센터 안전교육에도 적용됐다.
롯데하이마트는 15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 중부물류센터에 'VR 안전체험교육장'을 열었다. 이 회사에서 전문적으로 배송과 설치를 담당하는 CS마스터가 안전하게 상품을 배송,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체험 중심의 교육장이다.
'VR 안전체험교육장'은 가전 유통업계 최대 규모(총 119평)로 하이마트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직원 5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교육프로그램은 물류 업무 각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총 5가지로 구분해 구성했다.
이론교육과 일반안전 교육에선 안전 장비 미착용시 위험성, 화재 및 감전 체험, 완강기 이용법 등을 학습한다.
VR체험교육장에는 창고안전, 배송안전, 설치안전을 교육하기 위한 가상현실 영상 시청 고글 뿐 아니라 4D전동의자, 컨트롤러, 조이스틱, 운전대 등을 구비했다. 교육대상자는 지게차 작업, 고소 작업, 도로운전 등 사고 위험이 많은 상황에 가상으로 노출돼 안전 장비 착용 이유와 안전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예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오픈식에 참여한 김진호 영업본부장 등 롯데하이마트 임직원들과 고광재 교육홍보본부장을 포함한 안전보건공단 임직원들은 이론교육장에서 사고사례 동영상을 시청한 후 안전모, 감전 체험기기 교육 자재를 살펴본 후 체험교육장으로 이동해 VR을 활용한 지게차, 안전운전, 실외기 설치 교육을 체험했다.
김진호 본부장은 "질 높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만큼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VR 안전체험교육장이 안전의식을 습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사회 전반에서 산업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를 반영해 'VR 안전체험교육장'을 신설했다. 지난 2016년 12월 유통업계 최초 사내 '안전관리 전문가'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2018년 4월 에어컨 설치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장비를 지급하고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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