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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집 발신실패, 내부 재조명...바에서 당구장까지 `럭셔리 전원주택`
입력 2019-07-15 12:01  | 수정 2019-07-15 12: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 42)에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들이 112에 신고하지 못한 데 "휴대전화 발신에 실패했다"고 밝히면서 강지환의 집 내부가 재조명됐다.
지난 14일 피해 여성의 국선 변호인은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당시 (강지환) 자택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 발신이 안되는 상황이었다"면서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 가장 먼저 112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의 전화에는 강지환의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다. 피해자들은 발신이 되지 않자 와이파이를 이용해 지인에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지인이 대신 경찰에 신고했다고. 경찰은 최근 신고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이번 주 중 강지환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날 피해 여성이 112에 신고하지 못한 이유를 밝히면서 강지환의 집 내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강지환이 살고 있는 집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모처에 위치한 단독형 타운하우스로 유명 연예인들이 근처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의 집은 럭셔리 홈바, 헬스장, 당구장, 수영장까지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으로 평소에도 제작진이나 동료들을 집으로 불러 회식자리를 주선해왔다고 알려졌다.
특히 강지환은 지난해 9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300' 사전미팅 당시 자신의 집 내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집 내부에는 고급 바와 카페 등 럭셔리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웬만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설치하기 어려운 당구대도 놓여 있어 시선을 끌었다. 또 강지환이 연기 활동을 하며 받은 각종 트로피가 빼곡하게 진열되어 있었으며, 벽면에는 그의 역대 출연작들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외주 스태프 여직원 A씨와 B씨 2명과 자택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지환은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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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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