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일대일로' 사업 돈줄 AIIB 회원국 100개로 늘어
입력 2019-07-15 11:16  | 수정 2019-07-22 12:05

중국이 이끄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몸집을 빠르게 키우며 회원국을 100개까지 늘렸습니다.

AIIB는 그제(13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이사회 제4차 연례회의에서 지부티와 르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새로운 회원으로 받아들여 회원국이 100개로 늘어났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2016년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자금을 대려고 미국 등 서방이 주도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대항할 AIIB를 출범시켰습니다.

둥덩신 우한과기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 경제 성장에 따라 중국이 주도하는 금융 기구인 AIIB도 점점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적인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는 새로 가입한 나라를 포함해 AIIB 회원국이 세계 인구의 78%, 글로벌 GDP의 63%를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IB는 18개국의 45개 사업에서 85억달러의 대출을 승인했습니다.

둥 소장은 "지금까지 AIIB의 대출은 대부분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AIIB 자금 지원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도 회원국 확대에 따라 AIIB의 대출 범위도 넓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IIB는 지난 5월 처음으로 25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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