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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뒤 안정" 보스턴전 7이닝 2실점, ERA 1.78 [류현진 등판]
입력 2019-07-15 11:07  | 수정 2019-07-15 15:55
류현진이 보스턴을 상대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1회까지만 해도 어려운 경기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좋았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로 조금 올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던 보스턴을 다시 한 번 만난 류현진은 1회 어려움을 겪었다. 여덟 명의 타자를 상대로 24개의 공을 던지며 5개의 안타를 허용, 2실점했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었던 이닝이지만, 내야 수비가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에게 내준 유격수 앞 내야안타는 병살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5개 피안타 중 3개가 내야안타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 아홉 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막았다.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고, 여기에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도 잘들어갔다.
5회 두 번째 파도가 몰려왔다. 지난 월드시리즈 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2사 뒤 위기가 찾아왔다. 2사 이후 라파엘 데버스를 3루수 앞 내야안타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보가츠와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J.D.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대로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류현진과 팀을 살렸다. 홈까지 정확하게 날아가는 송구로 2루 주자 데버스를 아웃시키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보스턴의 데버스가 5회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7회 상대 타선과 네 번째 승부를 했다. 무키 벳츠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는데 운이 따랐다. 그린 몬스터 상단 홈런 경계선 바로 밑을 맞고 떨어져 2루타가 됐다. 2사 2루였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바로 데버스를 초구에 2루 땅볼로 잡으며 7회를 마무리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11승을 기록한다.
상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도 류현진과 내용이 비슷했다. 1회 27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고, A.J. 폴락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 안타 1개, 볼넷 2개를 산발로 허용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다 5회 데이빗 프리즈에게 2루타, 폴락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류현진과 달리 효율성이 떨어졌다. 5회까지 무려 113개의 공을 던졌다. 최종 성적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 1자책.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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