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계 은퇴설' 탁신 전 태국 총리, 오히려 창당 가능성 제기돼
입력 2019-07-15 10:50  | 수정 2019-07-22 11:05

최근 일각에서 정계 은퇴설이 나돌았던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오히려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오늘(15일) 더 네이션은 탁신계 푸어타이당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부패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가 가까운 시기에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이며, 푸어타이당에 대한 지배력은 탁신이 후계자로 지목한 쿤잉 수다랏 당 선거전략위원장이 이어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새 정당은 탁신 전 총리의 이너 서클(중추 세력) 출신 베테랑 정치인과 새로운 얼굴들로 구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당의 대표로는 최근 푸어타이당 대표로 추대된 솜뽕 아몬위왓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총선에서 우본랏 라차깐야 공주를 총리 후보로 추천했다가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 명령을 받은 탁신계 정당 타이락사찻에 소속됐던 인사들과 탁신 정부 당시 각료들도 새 정당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당 소식통은 탁신 전 총리의 창당 전망과 관련해, 총선을 통해 태국 민주진영의 샛별로 급부상한 퓨처포워드당에 굳건한 지지층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퓨처포워드당과는 군정 반대 등 정치적 이념은 유사하지만, 푸어타이당처럼 외국에 도피해 있으면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정당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탁신계 정치 세력은 퓨처포워드당이 자신들의 텃밭이라 할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퓨처포워드당은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 아래 벌써 집중적으로 선거 운동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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