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남부 폭우로 이재민 163만명 발생…"2∼3일 더 지속할 것"
입력 2019-07-15 10:44  | 수정 2019-07-15 10:46
중국 남부지역에 지난 12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광시(廣西)장족자치구와 장시(江西)성 등 중국 남부에 지난 12일부터 사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재민 160만여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36만명 발생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광시성은 성내 44개 강이 범람했고, 농경지 3만 5천 408㏊가 물에 잠겼습니다.

장시성 역시 사흘째 이어진 폭우에 올해 첫 홍수 경보가 발령되고, 이재민 33만명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우가 지속하면서 장시성 유명 관광지 등 12곳은 임시 폐쇄가 됐고,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등도 차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광시, 장시, 저장(浙江), 후난(湖南) 등 13개 성에서 이재민 163만 4천명이 발생하고, 7만 7천명이 지반 침하와 산사태 등을 피해 긴급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번 비가 앞으로 2∼3일가량 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중국 서부와 남부 등에 폭우 경보를 발령하고, 서부 지역에서 생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50∼70㎜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중앙기상대는 "폭우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산사태나 토사 유실 등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실외 작업 등 외부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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