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남부 폭풍 상륙해 비상사태 선포…네팔·인도도 폭우 홍수로 몸살
입력 2019-07-15 07:00  | 수정 2019-07-15 07:48
【 앵커멘트 】
지구촌 곳곳이 폭풍과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에는 허리케인급 폭풍이 상륙해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네팔과 인도 등지에는 폭우가 쏟아져 수 십 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풍으로 인해 지붕이 뜯겨져 나가고, 집안은 폭탄을 맞은 것처럼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져 도로는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고립됐던 시민은 강아지와 함께 헬리콥터에서 내려온 바구니에 태워져 극적으로 구출됩니다.

허리케인급 폭풍 '배리'가 그제(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해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 인터뷰 : 웨버 / 이재민
- "저는 매우 위험한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나무에 둘러싸여 있었고, 방금 그 나무들이 제 트럭으로 쓰러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미 허리케인 센터는 폭풍이 해안가에 상륙한 뒤 위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토사로 가득한 홍수가 거리를 집어삼켜 버렸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네팔에 폭우가 쏟아져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폭우가 쏟아져 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베굼 / 이재민
- "우리 집은 토지 침식으로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이제 모든 건 신에게 달렸습니다."

방글라데시와 접경지인 인도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20여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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