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허위자백은 작전상황 아냐"…한국당, 오늘 정경두 해임안 제출
입력 2019-07-15 07:00  | 수정 2019-07-15 07:39
【 앵커멘트 】
해군 2함대 허위자백 종용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허위자백 부분은 작전상황이 아니어서 합참 보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측은 오늘(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가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허위자백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된 합참의장 미보고 사실에 대해 국방부는 "헌병대 조사로 허위자백 사실이 밝혀진 뒤 이틀 후에 보고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허위자백 건은 작전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로 곧바로 합참의장에게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던 겁니다.

전투부대 영내에 신원 미확인자가 발생한 주요 사건에 대해 군 수뇌부가 안이한 판단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측은 오늘 오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합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국민이 지금 국가 안보에 대해서 불안하지 않을까요? 국가안보의 해체고, 한 축으로는 군 기강의 문란, 두 가지 이유로 하는 겁니다."

또 해임건의안 표결 없이는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뻔한 정치공세에 무대를 마련해줄 생각은 없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 "자유한국당의 목선 관련 국정조사 요구 등은 민생 추경을 볼모로 한 정략적인 구태정치이다."

겨우 시작될 기미가 보였던 국회 논의가 군의 기강해이 문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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