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테크] '무해지보험' 20% 저렴하지만…환급금 제로 주의
입력 2019-07-14 14:05  | 수정 2019-07-14 14:36
【 앵커멘트 】
똑같은 보험 상품인데 보험료가 20% 저렴한 무해지환급금 보험이라는 게 요즘 인기입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보험료까지 비싸면 아예 가입을 안 하니 보험사도 적극적인데, 해지할 땐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종합보험에 가입하려는 20대 남성입니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한 달 보험료가 7만 원이 넘어 고민입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직장인
- "한 달 보험료가 크면 아무래도 결혼준비도 해야 하고 모아야 하는 돈도 있어서 부담스럽죠."

이럴 때 고려해볼 만한 게 무해지환급금 유형, 「일반 보험상품과 보장이 똑같은데 보험료는 5만 6천 원까지 내려갑니다. 」

「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층에 인기를 끌면서 신규계약 건수가 2년 만에 5배 넘게 늘었습니다.」

다만, 납입 기간이 끝나기 전에 중도에 해지하면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실제 보험 가입자 10명 중 2명은 1년 만에, 2년이 지나면 3명 이상이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심할 순 없습니다.」

「그런데도 보험사들이 저렴한 보험료는 강조하면서 해지환급금이 없다는 건」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 인터뷰 : 보험 상담사
- "(일찍 해지할까 봐 걱정이죠) 그러면 표준형이 좋은데 만 원이 더 들어가고 완납만 하면 은행 수익보다 좋아요."

따라서 앞으로 예상소득을 고려해 무해지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고 목돈 마련이나 노후 연금 등이 목적이라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