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놀이 뒤 어린이 외이도염 7~8월에 집중…"드라이기로 말리세요"
입력 2019-07-14 14:03  | 수정 2019-07-14 14:31
【 앵커멘트 】
물놀이를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아이들은 귓속으로 손가락을 쑤셔넣곤 하죠.
물에 불어 약해진 피부에 상처가 나기 쉬운데, 절대 삼가야겠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귀 안쪽에 염증이 가득합니다.

5살 도현이의 왼쪽 귓속 사진입니다.

도현이는 귀에 물이 들어가자 손가락으로 귓속을 팠다가 외이도염에 중이염까지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도현 / 경기 광명시
- "물놀이했는데, 귀에 진물 나고 아팠어요."

귀는 고막까지 이어지는 외이도와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가 있는데, 물놀이를 하면 외이도의 점막이 물에 불어 약해집니다.


이때 손톱으로 파거나 멸균되지 않은 면봉을 쓰면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귀가 욱신거리거나 진물이 나오면 바로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면봉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외이도에 상처를 내서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이 진행됩니다. 깊이 넣는 경우 고막이 다쳐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해 외이도염 환자 중 32%가 7~8월에 발생하는데, 5살부터 14살까지는 7~8월 환자 비중이 40%나 됩니다.」

귀에 들어간 물은 그냥 두면 흘러나오기 때문에 아예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귓속에 들어간 물 때문에 많이 불편하면 이렇게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사용해 상처를 내지 않고 말릴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혁 VJ
영상편집: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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