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청 "한미FTA 연내 처리"
입력 2008-10-31 10:38  | 수정 2008-10-31 10:38
【 앵커멘트 】
당·정·청이 오늘 오전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한미FTA 비준안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1 】
오늘 고위 당정회의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전 7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된 당정회의에서 핵심 의제는 바로 한미FTA 비준안 처리였습니다.


조금 전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이 회의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당·정·청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증대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여당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미FTA 연내 비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야당 설득과 대국민 홍보 등 종합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또 서로 긴밀한 협의체계를 갖춰 이번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을 처리하자며, 경제위기 극복 의지도 다졌습니다.

오늘 회의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증시와 환율이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모처럼 고무된 분위기였습니다.

한승수 총리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통화스와프 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감사하다, 마음고생 많았다"며 격려했습니다.

오늘 당정회의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질문 2 】
국회가 오늘 청와대 비서실에 대해 국정감사를 벌이죠?

【 기자 】
네, 오늘 운영위원회에서 열립니다.

특히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한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이를 '표적 사정', '야당 탄압'이라며 김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입법부 스스로 법을 무력화시키려는 오만함을 보이려 한다며 민주당의 수사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운영위 국감에서는 또 경제·금융 위기에 대한 청와대의 위기관리시스템과 대응 능력,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현 경제팀 교체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운영위를 마지막으로 18대 정기국회 첫 국정감사는 모두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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