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SK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입력 2008-10-30 23:13  | 수정 2008-10-31 09:45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SK 와이번스가 효과적인 계투작전을 선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4대1로 눌렀습니다.
이로써 SK는 우승까지 딱 1승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경기 소식을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규시즌 부동의 1위를 질주했던 SK는 가을 야구에서도 역시 강했습니다.

SK는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김광현과 정대현 등 주축 선수들을 아끼면서도 4대1로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올해도 첫 경기를 내줬지만 내리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앞선 상황.

하지만 승부사 김성근 감독은 에이스 김광현 대신 송은범을 깜짝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이기면 좋지만, 지더라도 에이스 김광현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는 계산이었습니다.

작전은 완벽히 들어맞았습니다.

SK는 선발 송은범을 2와 3분의 1이닝만 던지게 하면서 이후 정대현을 제외한 불펜을 총가동하면서 두산 타선을 1점으로 꽁꽁 묶었습니다.

7회 말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투입된 이승호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장면과, 8회 말 2사 만루에서 깜짝 투입된 채병용이 유재웅을 삼진 처리하며 불을 끈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SK 타선은 마운드가 잘 버텨주는 동안, 차곡차곡 점수를 내며 승리를 합작했습니다.

3차전 결승 홈런을 때렸던 최정이 4회 초 공격에서도 1타점 2루타를 치며 1대1의 균형을 깼고, 7회와 9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했습니다.

두산은 1차전 승리투수였던 랜들이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7안타에 6개의 사사구를 얻고도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SK는 김광현을 내세워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다는 각오. 반면, 두산은 김선우를 내세워 벼랑 끝 탈출을 노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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