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둑 랭킹1위인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후 상승세를 타면서 본인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5월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연패를 달성해 3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데 이어 7월 랭킹에서도 본인의 최고 랭킹점수인 10075점을 얻어 두 달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랭킹점수 10075점은 지난해 3월 박정환 9단이 세운 랭킹 최고점수 10070점을 5점 넘긴 점수다. 물론 2009년 랭킹시스템이 도입된 후 가장 높은 점수다.
현재 본인 최다 연승 기록인 18연승을 구가 중인 신진서 9단은 지난 달에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31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도 입단 후 첫 세계기전 우승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신진서 9단은 부모님과 함께 11일 한국기원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노고에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GS칼텍스배 우승을 기점으로 성적이 좋아졌는데 올해도 그러한 인연이 계속되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GS칼텍스 2연패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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