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의 지역금융 활성화 기여도를 측정하는 제도가 이르면 다음달에 도입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과 법원 공탁금보관은행 선정 기준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대상은 시중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자산 1조원 이상 및 복수 영업구역 운영)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에서 기여도를 5등급으로 나눠 표시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금융사의 해당 지역 내 예금 대비 대출 실적,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실적, 지역 내 인프라스트럭처(지점·ATM) 투자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앞서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금융위가 도입 방안을 확정해 추진됐다. 수도권에 비해 지역에서 금융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예금액보다 대출액이 많아 지역 자금이 지역으로 환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총생산 대비 지역 총생산 비중은 50%인데, 지역에서 취급된 여신 비중은 40% 미만에 불과하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금고은행과 법원 공탁금보관은행 선정 기준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평가 대상은 시중은행과 대형 저축은행(자산 1조원 이상 및 복수 영업구역 운영)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시도에서 기여도를 5등급으로 나눠 표시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는 각 금융사의 해당 지역 내 예금 대비 대출 실적, 지역 중소기업·저신용자 대출 실적, 지역 내 인프라스트럭처(지점·ATM) 투자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앞서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지난해 금융위가 도입 방안을 확정해 추진됐다. 수도권에 비해 지역에서 금융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예금액보다 대출액이 많아 지역 자금이 지역으로 환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총생산 대비 지역 총생산 비중은 50%인데, 지역에서 취급된 여신 비중은 40% 미만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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