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윌링스가 신재생 에너지 1위 기업으로 도약을 예고했다.
안강순 윌링스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태양광 대용량 인버터를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윌링스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에너지기술 기업이다. 전력변환기술을 기반으로 태양광 인버터, ESS(에너지저장장치)용 PCS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태양광 발전 EPC 사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등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주력제품인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전지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태양광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태양광 시장은 2030년까지 18배 성장할 전망으로 예측되면서 그 성장성이 기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태양광 전력변환장치 중심의 사업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3.3% 증가해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57.6% 늘어난 51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80.4%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윌링스는 시장 성장에 발맞춰 IPO를 통한 제2도약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수상용 태양광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동시에 현재 수상 발전소에 적합한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아시아 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안 대표는 "윌링스는 태양광 전력변환장치를 중심으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른 산업 수혜까지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윌링스의 공모 예정가는 1만원~1만2500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38억2000만주,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38억 원 규모다. 오는 16일과 17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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