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유럽, 그것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예능 탄생이다. 이번엔 '미용'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함께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장인 이발사와 헤어 디자이너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 장사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한 기시감도 있는 게 사실. 이에 대해 김동호 PD는 "유튜브에서 자료 검색을 하다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장인을 보게 됐다. 그 곳의 가게 형태나 모습이 방송에서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김PD는 "'스페인하숙' 등의 프로그램과 유사성 얘기 많이 듣기는 했지만 우리는 미용 분야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또 다른 재미 요소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리얼리티 예능 경험이 다수인 에릭은 "굉장히 미남 이발사이신데, 유튜브를 통해 세비야에서 한 장소에서 3대째 운영 중이라는 영상을 보고 어떤 분일 지 궁금증이 컸다. 그런 한국적인 기술을 가지신 분이, 외국 소도시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궁금한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에릭은 "처음 가 본 곳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하고 신기했다. 아무 것도 없는 평원에서 성곽 같은 게 나오는 조그만 마을이라, 영화 같기도 하고 신기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예능들과 비교했을 때 '정법' 포함 가장 힘든 예능이었다. 하필 그 나라가 아침은 똑같이 시작하는데 해가 10시가 되어도 안 떨어진다. 퇴근하고 자야 할 시간인데도 10시 넘어도 해가 쨍쨍하니 일의 양에 있어서는 거의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광규와 이민정 역시 해가 떨어지지 않는 현지 환경 탓, 촬영 시간이 길어진 점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민정은 "남편(이병헌)이 '재미있었냐' 물었는데 '정말 힘들다'고 답했다"고 하기도.
현지 에피소드도 전했다. 앤디는 "한국의 미용 분야는 K뷰티라는 표현에 걸맞게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그 나라는 정말 여자들은 미용실에 가고 남자들은 이발소에 가는 문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발소는 기존 미용실 서비스와 달리 날것 같다 할까. 굉장히 터프했다. 머리도 해주고 스타일링 하려고 세팅되어 있는데 집에 가서 감는다는 손님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앤디는 "남자 손님에게는 서비스로 음료 드리는데, 대부분 거부하셨다. 야심차게 에릭 형과 식혜 만들어 강하게 거절하시더라"며 "서비스 문화의 차이에 당황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민정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민정은 "데뷔 첫 리얼 예능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세비야가 너무 좋았다는 지인 추천에 도전하게 됐다. 예능이라는 게 배우들에겐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이기도 한데, 내 이야기를 계속 해야한다거나 진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런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나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라는 사람이 비춰지면 조금 더 쉽게 작업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규, 에릭, 앤디, 이민정, 정채연이 출연하는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미용 소재 해외 로케이션 예능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모을 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 그것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예능 탄생이다. 이번엔 '미용'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함께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장인 이발사와 헤어 디자이너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 장사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한 기시감도 있는 게 사실. 이에 대해 김동호 PD는 "유튜브에서 자료 검색을 하다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장인을 보게 됐다. 그 곳의 가게 형태나 모습이 방송에서 이야기가 될 것 같았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김PD는 "'스페인하숙' 등의 프로그램과 유사성 얘기 많이 듣기는 했지만 우리는 미용 분야이기 때문에 보여지는 이야기가 다를 것이다. 또 다른 재미 요소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리얼리티 예능 경험이 다수인 에릭은 "굉장히 미남 이발사이신데, 유튜브를 통해 세비야에서 한 장소에서 3대째 운영 중이라는 영상을 보고 어떤 분일 지 궁금증이 컸다. 그런 한국적인 기술을 가지신 분이, 외국 소도시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궁금한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 예능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에릭은 "처음 가 본 곳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하고 신기했다. 아무 것도 없는 평원에서 성곽 같은 게 나오는 조그만 마을이라, 영화 같기도 하고 신기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예능들과 비교했을 때 '정법' 포함 가장 힘든 예능이었다. 하필 그 나라가 아침은 똑같이 시작하는데 해가 10시가 되어도 안 떨어진다. 퇴근하고 자야 할 시간인데도 10시 넘어도 해가 쨍쨍하니 일의 양에 있어서는 거의 최고였다"고 말했다.
김광규와 이민정 역시 해가 떨어지지 않는 현지 환경 탓, 촬영 시간이 길어진 점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민정은 "남편(이병헌)이 '재미있었냐' 물었는데 '정말 힘들다'고 답했다"고 하기도.
현지 에피소드도 전했다. 앤디는 "한국의 미용 분야는 K뷰티라는 표현에 걸맞게 많이 발달되어 있는데, 그 나라는 정말 여자들은 미용실에 가고 남자들은 이발소에 가는 문화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발소는 기존 미용실 서비스와 달리 날것 같다 할까. 굉장히 터프했다. 머리도 해주고 스타일링 하려고 세팅되어 있는데 집에 가서 감는다는 손님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앤디는 "남자 손님에게는 서비스로 음료 드리는데, 대부분 거부하셨다. 야심차게 에릭 형과 식혜 만들어 강하게 거절하시더라"며 "서비스 문화의 차이에 당황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민정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민정은 "데뷔 첫 리얼 예능이라 부담감이 컸는데 세비야가 너무 좋았다는 지인 추천에 도전하게 됐다. 예능이라는 게 배우들에겐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이기도 한데, 내 이야기를 계속 해야한다거나 진행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런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나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라는 사람이 비춰지면 조금 더 쉽게 작업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규, 에릭, 앤디, 이민정, 정채연이 출연하는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미용 소재 해외 로케이션 예능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모을 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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