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지원위원회가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을 의결함에 따라 2020년 하반기 착공·2022년 3월 개교 목표 달성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설립지원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대학 설립 기본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설립 기본계획안에는 학교 체계와 교과 연구 분야, 학교 규모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대학 설립비용은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설립지원위원회 측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한전 실무자들이 설립 기본계획안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조정할 부분이 있으면 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로 결정된 설립 기본계획안은 오는 8∼9월 결과가 나올 예정인 건축 기본계획안과 함께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전공대 설립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고, 기본계획안이 의결되면서 설립비용 조달 등을 놓고 일부 정치권 등 한전 안팎에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에너지 특화대학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했다.
한전이 작년 9월 공개한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학생 1000명·교수 100명·부지 120만㎡ 규모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지난 1월 28일 전남 나주시 부영CC를 한전공대 입지로 발표한 바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개교 후 2022년부터 10년간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한전공대에 지원하기로 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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