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전략물자 밀수출 156건"…정부 "관리 잘한 증거"
입력 2019-07-11 13:15  | 수정 2019-07-11 13:33
【 앵커멘트 】
일본 방송사인 후지TV가 한국에서 지난 4년간 전략물자가 밀수출된 게 156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일본의 경우 자신들의 밀수출 적발건수 조차 공개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방송사 후지TV는 한국의 전략물자 수출 관리가 허술하다며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에서 전략물자가 밀수출된 게 4년간 156건이며, 한국 측 자료로 실태가 드러났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정부도 이 보도와 관련해 모호한 답변을 하며 수출 규제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암시했습니다.

▶ 인터뷰 : 노가미 / 일본 관방 부장관
- "적절한 수출 관리가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입수한 내용으로, 지난 5월 이미 국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산업부는 "국제 협약에 가입한 이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자료로, 전략물자 수출관리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적발 수가 급증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우리나라나 미국과 달리 일본은 적발건수도 공개하지 않으며 일부 적발사례만 선별해 공개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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