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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축구협회, 박항서 감독에 ‘3년 재계약’ 제안
입력 2019-07-11 11:5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베트남 언론은 VFF 레 호아이 아인 사무총장이 박항서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하고 마무리 협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VFF는 박항서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연봉 인상과 새로운 혜택 등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VFF는 재계약과 함께 박 감독이 내년부터 3년간 A대표팀과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함께 이끌면서 2020년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동남아시아(SEA) 게임 우승, 2022년 AEF 스즈키컵과 2023년 아시안컵 결승 진출 등을 이뤄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VFF가 다소 무리한 목표를 잡았다는 지적했다. 이에 아인 사무총장은 목표는 시기와 경기에 따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 및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지난해 1월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고 올해 1월 열린 2019 AFC 아시안컵에서는 베트남을 12년만에 8강까지 이끌었다.
박항서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다. 약 만료(2020년 1월) 3개월 전인 올해 10월까지는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근 박 감독은 자신의 연봉을 세후 약 12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로 인상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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