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골프장서 스트립클럽 주최 골프대회…논란 일자 취소
입력 2019-07-11 11:52  | 수정 2019-07-18 12: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마이애미 인근 도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트립클럽 주최 골프대회가 논란이 일자 취소됐다고 현지시간으로 11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기업은 성명을 통해 스트립클럽인 '섀도 카바레'(Shadow Cabaret)가 주최할 예정이던 골프대회는 대회 수익금을 받을 예정이던 어린이 자선재단이 손을 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업의 대변인은 "이 행사는 당초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지역 자선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예약됐다"며 "이 행사는 우리의 자산(도럴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지 않을 것이고 이미 지불된 모든 돈은 환불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립클럽이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할 계획이던 골프대회에선 스트리퍼가 캐디 역할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클럽은 오는 13일 도럴 골프 리조트에서 해당 행사가 열린다고 페이스북과 웹사이트를 통해 광고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가 10일 관련 소식을 기사로 전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골프대회 수익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던 비영리 재단 '마이애미 올스타즈'의 카를로스 알라미야 이사는 스트립클럽에 전화해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알려왔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알라미야 이사는 AP에 "스트립클럽이 관여한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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