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1일 진에어에 대해 규제완화 모멘텀이 발생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투자의견 '단기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진에어 예상 매출액은 2173억원, 영업적자 138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31억원 적자)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매출 하락으로 인해 유류비나 인건비 등 비용 부담 압박도 커진 상황이다.
현재 진에어는 신규 노선 및 항공기 허가에 있어 규제를 받고 있어 지난 5월에 있었던 신규 중국 노선 배분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내선 공급 축소로 국제 노선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올해 말부터는 이러한 전략에도 한계를 보일 것"이라며 "국제 단거리 노선에서의 수송객 점유율은 7%대에서 6%대로 하락하는 등 규제가 시장 지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반적 수요 둔화가 나타나면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 배당 등 주주가치 개선, 수익선 위주의 노선 구조조정 등에 기반한 항공업의 변화는 여전히 긍정적이다"면서 "이 경우 1위 항공사이자 계열사인 대한항공과의 시너지 효과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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