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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최후변론서 오열 “내가 원망스러워”…檢, 징역 2년 구형
입력 2019-07-10 16:16 
황하나 최후변론 서 오열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10일 열린 황하나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에게 징역 2년, 추징금 220만 560원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수차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황하나는 최후변론에서 A4용지에 미리 작성해온 글을 읽으며 오열했다. 그는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과거 잘못을 생각하면 수치스럽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가족들까지 아픈 일들을 겪고 있으면서 모진 비난과 상처를 얻고 있다”며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자신과 과거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마약 혐의 황하나 징역 2년 구형 사진=황하나 SNS, MK스포츠 옥영화 기자

그러면서 수개월 동안 유치장과 구치소 생활을 하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황하나는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지난 2015년 5월부터 4개월에 걸쳐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는다.

전 연인이자 공범 박유천은 지난 2일 열린 재판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보호관찰 및 치료 명령을 선고받고 석방된 바 있다.

한편 황하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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